[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WM) 분야에서 '국민의 재산증대'라는 목표 하에 '자산관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프라이빗뱅킹(PB)은 금융권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국내 금융회사가 PB 영업을 시작한 건 외환위기 직후인 1990년대 말로, 약 20년 사이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모든 시중은행이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GOLD&WISE)'라는 PB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PB서비스가 자산관리(WM)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B 전용 서비스와 상품 제공뿐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포트폴리오, 대안상품, 커리어코칭 등 금융·비금융서비스로 확대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일반 영업점부터 골드앤와이즈 라운지, PB센터, 스타PB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 등 WM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 자산관리플랫폼을 통해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영업점과 동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초기 자산 형성을 원하는 고객에는 KB국민은행의 영업점 상담 전용 창구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투자성향, 기대수익률 등 현재와 미래의 시각에서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전국 1천100여개 점포를 138개 PG(파트너십 그룹)로 묶어 시행중인 공동영업체계 중심으로 21개 'PB센터와 영업점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VIP 고객에 대한 '공동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모델이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점뿐 아니라 기업고객, CEO 등을 관리하는 기업금융점도 PB센터와 협업이 가능하다.
또 고객이 동의를 할 경우 PB센터 전용상품, 분야별 전문가 자문서비스, 토탈 라이프 케어 등 영업점-PB센터의 공동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B센터를 일반 영업점으로 확대해 잠재 PB고객은 물론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소(小) PB센터 '골드앤와이즈 라운지'를 30여개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PB 수준의 차별화 공간에서 자산관리의 금융뿐 아니라 콘서트, 아트페어, 커리어코칭, 갤러리뱅크 등 비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증권과 협업 강화
지난해 출시한 '자산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별로 자산 구성과 재무설계 목표를 분석해 제안서를 제공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대증권 인수 뒤 새출발한 KB증권과 협업도 강화했다. 통합 과정에서 은행-증권의 협업 체계를 준비하며 고객의 자산 증식을 위한 차별화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예금 이자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은행 고객들의 수요가 크다는 점에 착안, 이러한 고객을 증권사의 중위험·중수익 특화 상품으로 안내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실제 은행-증권의 복합점포에서는 은행에서 찾기 힘든 신용연계채권(CLN) 상품과 원금보장구조의 해외펀드 연계 파생결합사채(DLB), 사모부동산펀드 등의 인기가 높았다.
◆종합적 자산관리의 비결 '펀드 라인업의 철학'
KB국민은행의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밑바탕에는 우수한 펀드 상품 라인업도 한 몫을 했다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KB국민은행은 경쟁사 대비 판매하고 있는 펀드 상품 수는 적지만, 이는 1등 판매사로서 자신감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고민에 따른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판매할 펀드를 평가하는 체계를 갖추고 성과가 좋지 않는 펀드는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는 등 펀드를 선별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영업점, PB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로 이어지는 협업체계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고객은 수준 높은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KB 고객이라면, 은행뿐 아니라 증권·자산운용 등 계열사의 시너지가 결집된 최적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