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이노베이션이 총 1천491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중간배당은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천6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총액은 1천491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 30일이다. 이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주당 배당금 6천400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중간배당금은 이사회 의결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투자자 개인별 증권거래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간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시장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중간배당 결정은 사업 연도 중간에 이루어지는 것인만큼 회사가 올해의 경영성과 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세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비정유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를 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차진석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부사장)은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게 됐다"며 "비정유 성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수익, 재무구조의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화학분야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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