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최근 위기에 처한 당에서 나오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 은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2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내 논란에 대해 "소수층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보 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가 종결되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자연스럽게 잘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당 대표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계 은퇴는 정치인 스스로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든지, 출마했더라도 국민이 당선시켜주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은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죽느냐 사느냐의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함께 해야 한다"며 "안철수 전 대표처럼 중요한 자산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다당제가 안철수에 의거해 만들어졌는데 이를 잘 지켜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장기연체자 80여만 명의 빚을 전액 탕감하는 안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80여만 명의 장기부채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모럴 해저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장기부채로 시달리고 있는 아주 어려운 층을 국가에서 버릴 수도 없는 것"이라며 "어느 선까지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당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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