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현대건설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5천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어든 수치로 저유가에 따른 해외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란 평가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3천475억원, 영업이익 5천104억원, 당기순이익 2천5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8.8%, 당기순익 18.7% 하락한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싱가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등을 수주해 9조3천40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 66조7천805억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4.1%p 감소된 130.5%,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3.1%p 증가한 173.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향후 현대건설은 UAE 원전,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진행현장과 작년에 수주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신규 공사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해외매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 유지 등 향후에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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