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올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해 4년 연속으로 수위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천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천106억원)이 차지했으며, 두 회사 간 격차는 크게(6조1천억원 → 2조9천억원)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천12억원)과 대림산업(8조2천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천393억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6천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천345억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천282억원), SK건설(4조6천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225조5천억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2016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 2천823억원, 현대건설이 7조4천783억원, 대우건설이 6조7천849억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5천544억원, 현대건설이 2조1천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9천19억원을 기록했다.
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7천278억원, 현대건설이 5조2천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8천830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 GS건설이 4조4천622억원, SK건설이 4조2천340억원을,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 대우건설이 776억원, 삼성물산이 7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천380억원)·GS건설(3조1천242억원)·대림산업(2조6천84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천657억원)·현대건설(6천590억원)·삼성물산(6천250억원)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로서,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7천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4천848개 기업의 88.9%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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