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해외 매출 '0원'이었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퀸뉴욕은 올해 K-뷰티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올 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에 입점한 후,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만 월 1만 달러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누적 판매량만 1만1천982개에 달한다.
맥퀸뉴욕은 Qoo10 덕분에 비교적 쉽게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Qoo10에 입점하면 현지와 직접 소통할 필요 없이 국내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듯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또 큐익스프레스라는 물류자회사를 두고 있어 해외 배송에 따른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변현두 맥퀸뉴욕 온라인사업부 과장은 "Qoo10을 통해 해외 판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었다"며 "특히 상품을 등록하면 번역은 물론 이미지 작업, 프로모션 기획, 문의응대 및 배송관리 등 전 과정을 컨설팅해주는 Qoo10 수출지원센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티 카테고리는 단기성 매출보다 고정 구매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여야 한다"며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의 경우 시장 성향도 다른 데다 선호하는 제품도 다르기 떄문에 전문 인력의 도움 없이 직접 판매를 진행했다면 성과를 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맥퀸 뉴욕은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베트남·태국·필리핀 동남아 등으로 판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수출지원센터란 해외 수출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된 원스톱 지원센터로 ▲전략자문 및 상품등록 ▲상품 연동 프로모션 ▲해외배송 및 사후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의 본부장·법인장 급 마케팅 지원팀과 상무·실장급 컨설팅 지원팀이 상품 경쟁력에 기반해 판매 전략을 세우면 Qoo10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판매할 수 있다. 쇼핑 게임 서비스 '마메고', 비디오커머스 채널 '라이브텐 갤러리' 등 Qoo10 다양한 마케팅 툴도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현지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큐익스프레스는 현지 창고를 활용해 상품 포장부터 배송, 고객 서비스, 반품 대응까지 관리하는 풀필먼스(Fullfillment)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Qoo10수출지원센터는 지난 연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파일럿 사업을 진행한 결과, 15개 중소기업이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 59개 기업이 Qoo10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의류 및 패션잡화·액세서리 비중이 46%.화장품·미용용품이 34%로 1,2위를 차지할 만큼 패션뷰티업체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G마켓의 창업자이기도 한 구영배 Qoo10 대표는 "Qoo10수출지원센터는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글로벌 쇼핑 플랫폼인 Qoo10의 상생을 위해 만든 전문 조직"이라며 "좋은 제품이 있다면 유통과 프로모션은 Qoo10이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