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면 배치를 건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사드 전면 배치를 대통령에 건의했느냐'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건의를 이미 드렸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사드 전면 배치를 위해 일단 임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는 28일 사드 배치 지역에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했다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갑자기 사드 추가배치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 장관은 "환경부와 2주 전부터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가 환경단체의 불참으로 발표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사드 배치가 취소되느냐'는 질문에는 "전면 배치 취소 여부를 지금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행위일 뿐 아니라 한반도 안정과 세계 평화에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한미 연합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확장억제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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