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NS홈쇼핑이 홈쇼핑사업 호조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100% 자회사인 중국법인과 하림산업·엔바이콘의 영업손실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NS홈쇼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41% 줄어든 109억1천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188억9천600만원으로 11.9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3억5천400만원으로 77.93% 감소했다.
다만 본업인 홈쇼핑사업 실적은 순항했다. 취급액(3천365억원)도 티커머스와 모바일채널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23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매출액은 1천175억8천500만원으로 10.99% 올랐으나, 당기순이익(149억2천700만원)은 차입으로 인한 이자 비용 등으로 0.21% 감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양재동 부동산 매입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올해에만 68억원의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홈쇼핑 사업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어난 477억200만원, 매출액은 9.23% 증가한 2천334억6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20억3천200만원으로 3.93%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취급액은 3.5% 늘어난 6천775억원이다.
홈쇼핑 채널 중에서는 모바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은 고정고객 확보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7% 급증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역시 지난 2015년 3월 진행된 영업효율화 이후 점진적으로 취급액(189억원)이 상승하는 추세다.
전체 취급액의 71%를 차지하는 TV부문은 건강기능식품 성장률 둔화에도 취급액(2천390억)이 소폭(-0.5%) 감소하는데 그쳤다. 패션·화장품 매출 호조, T커머스 채널 추가 등이 취급액 감소폭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2분기 패션·화장품 비중은 26.1%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손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T커머스 사업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으나 기존 TV홈쇼핑 방송과 비교해 의류·화장품 비중이 의미있게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NS홈쇼핑은 식품 전문 홈쇼핑 채널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주요 고객이 50대 이상으로 구성돼 있었던 반면, 티커머스는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는 주요 창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판매관리비는 방송 송출수수료 증가와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방송 송출 수수료 인상분 반영으로 지급 수수료는 12.9% 늘었으며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와 판촉비는 23억5천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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