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미래전략실 해체 등 그룹 관련 이슈와 거리를 두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뇌물공여 혐의 재판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회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지기 전에는 삼성전자 밖의 다른 계열사의 경영현황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자신의 소속은 처음부터 삼성전자였으며, 미래전략실에 소속된 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래전략실 폐지는 자신이 아닌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결정했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열린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 휴정 당시 최 부회장과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미전실 해체 발언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앞서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최 전 실장은 '비선실세'로 거론됐던 최순실의 요구로 삼성전자가 최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 훈련비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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