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7일만에 151만좌…라이언 '체카'가 55%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 7월27일오전 7시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가 영업 7일만에 신규계좌 개설 건수가 151만9천좌를 돌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103만5천장을 기록했다.

계좌 개설 추이는 대고객 서비스 개시 이후 초반 시간당 평균 2만좌 이상에 달했으며, 지난 7월31일 100만계좌 달성 시점에는 시간당 평균 1만좌를 기록했다.

다만 100만 계좌 돌파 이후부터는 신규계좌 개설좌수가 1만좌 미만으로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는 설명이다.

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대출 등 여신 규모는 4천970억원, 예적금 등 수신 규모는 6천53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예대율은 76%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이용한 카카오뱅크 간편이체,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 등으로 수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계좌 속 계좌인 세이프박스는 편리성과 하루만 맡겨도 연 1.2% 이자 지급으로 인해 인기가 높으며, 체크카드 배송 본격화에 따른 결제성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신도 대기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면서, 체크카드 발급 신청 비율은 현재 68%를 기록중이다.

체크카드 종류별 발급비율은 라이언이 55%, 어피치 18%, 무지 12%, 콘 9%, 캐릭터 없는 카드가 6%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폭발적인 고객 유입에 따라,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고객들의 원활한 은행 업무 처리를 대외 기관과 실시간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실행중이다.

카카오뱅크 임직원 가운데 은행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들이 고객 상담 업무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객 상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80여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며, 제2고객 센터 설치를 결정하고 장소 선정 및 인력 확보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실행 이전 폭발적인 고객들의 한도 체크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빠른 한도 대출 약정 증가와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한도대출에 한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대고객 서비스 이후 폭발적인 이용으로 원활한 이용 및 상담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