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고가 모델 중심의 판매전략으로 2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3위로 전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은 애플워치 280만대를 공급해 전년도 180만대에서 56% 성장했다.
하지만 저가 모델 중심의 운동량 측정기의 판매량에서 앞선 중국 샤오미와 핏빗에 밀려 3위에 그쳤다.
1위 샤오미의 출하량은 저가 미밴드의 인기로 전년도 300만대에서 70만대 늘어난 370만대였다. 시장 점유율도 15%에서 17.1%로 커졌다.
지난해 28.1%로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핏빗은 올해 15.7%로 떨어져 2위에 머물렀다. 출하량은 570만대에서 340만대로 감소했다.
클리프 라스킨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이사는 "애플이 저가 모델 부재로 시장 주도권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애플이 3세대 애플워치를 올 가을 출시할 경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츌하량에서 샤오미나 핏빗에 밀렸으나 판매액이나 영업이익은 이 업체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점쳐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워치 판매가 50% 늘었으며 마진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워치 출하량이 2015년 1천360만대, 2016년 1천160만대, 올 상반기를 포함해 누적 총 3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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