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쇼핑도우미(이하 쇼핑봇)를 현대백화점에 공급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한컴은 현대백화점을 통해 유통 업계 최초로 쇼핑봇을 선보이며, 쇼핑봇엔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하 지니톡)'이 탑재됐다. 이 덕분에 외국인 쇼핑객들에게 통역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한컴에 따르면, 지니톡은 AI 기반의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 적용으로 문장의 문맥과 어순까지 고려해 번역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사용하면 할수록 향상된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향후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쇼핑봇은 통역 서비스 외에도 매장 안내, 음악 재생, 댄스, 사진 인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객들에게도 색다른 쇼핑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언어로 인한 불편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쇼핑봇을 관광객이 많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우선 배치하고, 향후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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