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 확대에 나선다.
앞서 예고한대로 오피스와 윈도 10을 하나로 묶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이하 M365)'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경쟁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목표다.
MS는 약 1년 전에도 비슷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SPE(Secure Productive Enterprise)'를 출시한 바 있다. 후속작에 해당하는 이번 M365로 중소기업까지 묶음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8일 한국MS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M365 엔터프라이즈 (E3·E5)'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최대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 대상인 'M365 비즈니스' 역시 3분기 중 제공한다.
M365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파트너 대상으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인스파이어(Inspire)'에서 처음 발표됐다. 서비스 이름부터 회사명이 들어갈 정도로 MS에 의미가 큰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M365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필수로 요구되는 기능들을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라며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와 디바이스 관리, 직원들의 데이터 관리 방식·IT 관리 정책 전반을 통합해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M365 제품을 통해 고객을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M365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통합보안 솔루션 SPE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반으로 오피스 365 엔터프라이즈, 윈도 10 엔터프라이즈, 모바일·보안(EMS) 서비스가 결합된 제품이다. 따라서 향후 SPE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M365 비즈니스가 눈에 띈다.
이는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많이 쓰게 하는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MS 파트너사 관계자는 "M365 비즈니스는 8월과 9월 프리뷰 기간을 거치고 10월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MS는 특히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M365 서비스가 정보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M365 비즈니스 가격은 사용자당 월 20달러로 책정됐다.
한국MS 관계자는 "M365 E5는 보안을 포인트 솔루션(point solution)에 의존하기보다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방식을 자사 플랫폼에 접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시행되는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인증을 충족할 뿐 아니라 새로운 규정이 등장하더라도 MS가 인증을 받으면 돼 고객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MS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 위주로 영업조직을 개편하면서 감원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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