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짝사랑식 대화 구걸 방식으로는 (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고 제재 압박을 가할 때'라고 말했다"며 "적절한 상황인식"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실제 행동에서도 일관성 있게 해나갈 것인가가 문제"라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얘기하면서도 여전히 다른 한쪽으로는 대화를 구걸하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핵 문제는 미국 등 국제사회에 맡기고 우리는 남북관계를 개선해가겠다는 발상은 옳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며 "근본적인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과 국제사회에 보다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을 분명히 표명해야 함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짝사랑식 대화 구걸은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힌 대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국민의 입장에서 시급하고 수용 가능한 사안은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겠다"면서도 "정부 여당이 국정과제란 명목으로 졸속원전중단, 세금폭탄·서민증세·사드배치 연기·대북 퍼주기 등 무책임한 좌파포퓰리즘 안보자해 정책을 꼼수와 야합으로 밀어붙인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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