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의 전술핵 재배치 당론 요구와 관련, "검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핵 무장과는 구분되어야 한다"면서도 "전술핵 재배치는 앞으로 남북관계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논의할 수 있고 충분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홍 대표가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에 대해 예방 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한 데 이은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도 "전술핵 재배치로 무장을 통한 평화를 이루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담뱃세·유류세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 (의원) 휴가가 안 끝났고, 여러 여건이 준비가 안 돼서 조만간 의총을 열 계획은 없다"며 "임시국회 날짜가 잡히면 전후로 의총이 열릴 텐데 그때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반드시 그날 안건을 잡아 전술핵 재배치나 유류세, 담뱃세의 당론을 정하겠다고 약속할 순 없으나 방향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여건을 보면서 당론으로 정해질지 여부와 시기를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