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10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스퍼스키랩은 MS가 백신 소프트웨어(SW) '윈도 디펜더'를 운영체제(OS)인 윈도 제품 안에 번들로 판매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러시아 연방반독점당국(FAS)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새로운 윈도가 출시될 때마다 백신 제품의 호환성 테스트 기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는 점 등이 쟁점이었다.
양사는 지난 몇 달간 윈도 사용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윈도 생태계에서 백신 서비스가 어떻게 운영돼야 할 지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카스퍼스키랩은 MS의 파트너 제약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 MS는 파트너에게 윈도 기능 업데이트를 위한 출시 일정을 잘 알려 해당 백신 제품의 호환성 검토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날 카스퍼스키랩은 "러시아 FAS에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제기한 모든 우려사항이 해결됐다"며 "FAS의 경고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가 제안한 방법과 그 실현계획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및 독일 경쟁감독기관에 MS에 대해 제기한 클레임을 철회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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