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천64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3천526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4천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천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1조1천46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8천88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천88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지난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1분기 말 부채비율 1천557%에 달했던 재무구조도 2분기 말에는 248%로 급감했다. 또한 외부 감사법인은 채무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반영한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감사법인은 신규자금지원계획 등의 미확정과 내부통제 취약 등의 사유로 대우조선해양에 '한정'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상반기 인도된 해양플랜트와 관련해 주문주 측과의 협상을 통해 공사대금을 추가 확보하고, 인도지연 지체보상금 조정에 성공한 것이 흑자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플랜트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인도되면서 손익악화 요인이 사라진 것도 안정적 수익 창출의 한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인력 구조조정 및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 자구계획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며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익이 개선된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20여척의 상선 인도가 하반기에 계획돼 있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구계획안도 좀더 철저하게 이행해 채무조정에 동참해준 채권은행, 회사채, CP 투자자 및 주주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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