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당권경쟁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가 천정배 후보가 제기한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해 "지금은 무의미하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은 정치 신인이 국민들 기대를 갖고 당선될 수 있는 선거인데 지방선거는 이미 그 지역에서 알려지고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만 당선될 수 있다"며 "이대로 한두 달만 더 가면 우리는 지방선거 해보나 마나"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5% 정도 지지율이라면 지금 당장은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 위기부터 극복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당의 혁신과 인재 영입 병행이 우선해야 할 일로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될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당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면서도 현재 일고 있는 차출론에 대해서는 "출마 전의 상황으로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무의미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바른정당과 연대나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절벽에 매달려가지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한테 가서 지금 혹시 연애하고 싶냐고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냐는 격"이라며 "지금은 목숨 살리는 것이 더 급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선거를 치른 이후 살아남는 것이 저희들 목표"라며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제 모든 것을 이번 지방선거에만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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