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잇츠한불이 후저우 중국 공장에 대한 준공허가서를 받고 올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생산을 시작한다.
지난 6월 말 후저우 자체공장을 완공한 잇츠한불은 8월 4일 준공허가서에 이어 10일 소방허가 및 부동산권증서(中华人民共和国不动产权证书)등도 모두 획득했다. 앞으로 생산허가만 받으면 "메이드인 차이나 바이 코리아(Made in China by Korea)"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잇츠한불은 올해 안에 생산허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잇츠한불은 공장 착공에서 생산 허가까지 1년 6개월 안에 모든 과정을 완료하는 셈이 된다. 일반적으로 중국은 이 과정을 진행하는 데 평균 2~3년이 소요된다.
잇츠한불은 중국 진출을 위해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을 다양한 직·간접 유통채널을 이용해 수출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설비 설립 및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수출이 어려워지는 시점을 대비해왔다. 또 중국의 전담 공무원 배치 시스템인 1:1 매칭시스템을 활용해 현지생산을 앞당겼다.
예를 들어 토지사용권을 받는데 통상 2년이 소요되는데, 잇츠한불은 2015년 11월 저장성 후저우에 생산설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작년 초에 토지 매입계약, 부지측량 및 설계 등을 완료한 뒤 5개월 만에 토지사용권을 받아 공장 착공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들의 대중국 무역장벽이 높아졌으나 중국 정부의 우싱구 뷰티산업단지 지원은 호의적"이라며 "잇츠한불 전담 공무원이 준비 사항을 세세하게 도와주고 있어 계획대로 올해부터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잇츠한불 김홍창 대표 역시 중국 우싱구 뷰티타운과 후저우 화장품생산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 요충지이자 생산과 유통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잇츠한불의 현지 생산지로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국관련 매출이 감소해 실적 성장이 어려웠으나,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내외 장단기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은 직수출로 유통채널을 전환한 홍콩을 포석으로 향후 중국까지 직수출 비중을 늘리고 태국 등 현지 팬사인회 등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아시안 시장의 매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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