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대화 여건이 갖춰지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 대화가 대북특사 파견의 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다고 우리가 조급할 필요는 없다"면서 "지난 10년간의 단절을 극복하고 다시 대화를 열어나가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대화는 대화 자체를 목적으로 둘 수는 없다"며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여건이 갖춰져야 하고 또 그 대화가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는 담보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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