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의 목표는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는 것,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며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역하는 이순진 합참의장에 대해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는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며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에 대해서는 "전 군이 하나가 돼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 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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