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IPTV와 케이블TV(SO)가 유료방송의 수익원으로 부상한 다시보기(VOD) 수입에서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IPTV는 유료 VOD 매출이 증가세지만 케이블TV는 감소세다.
21일 KISDI가 발간한 '유료방송사업자 방송사업매출 및 유료 VOD 수신료 매출 추이'에 따르면 유료 VOD 수신료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천93억원으로 집계됐다.
KISDI는 "전체 방송수신료 매출에서 VOD 수신료 비중이 지난 2014년엔 21%대였는데 지난해엔 24%로 증가했다"며 "유료 VOD 수신료 매출 증가율은 3년 연평균 11.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료 VOD 수신료 매출이 증가한 유료방송사업자는 IPTV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PTV 유료 VOD 수신료 매출은 5천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가 늘었다. IPTV는 유료방송 VOD 매출 중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케이블TV는 1천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가 줄었고 위성방송은 38억원으로 19.7% 감소했다.
이는 유료방송마다 VOD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체 매출 자체가 IPTV의 경우 증가세다.
인터넷프로토콜 기반의 IPTV는 가입만 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케이블TV 경우 가입자의 절반 수준인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만 VOD를 볼 수 있고, 아날로그나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가입자는 이를 볼 수 없다. 위성방송도 인터넷 연결기능을 가진 위성수신장치를 보유하고, 이 장치를 인터넷망에 연결한 위성방송가입자만 VOD를 볼 수 있다.
IPTV는 재산상황이 공개된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SO 매출을 앞질렀다. 매출이 전년대비 27.2%가 증가한 2조4천2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O는 매출이 전년대비 4% 감소한 2조1천692억원으로 나타났다.
KISDI는 "유료 VOD 수신료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IPTV 사업자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케이블TV, 위성방송은 모든 가입자가 VOD를 시청할 수 없어 이런 측면이 매출에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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