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FTA 개정 논의와 최근 대미 통상현안에 대해 업종별로 의견과 입장을 교환하고자 '한미 FTA 개정 민간대책회의'를 24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2일 개최된 한·미 정부간 이행위원회 회의 결과 및 대미통상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정부가 제시한 양국 공동참여 한·미 FTA 효과 분석을 미국이 수용할 경우,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업계 차원에서도 간접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업계 대표로 구성된 통상정책 민간자문위원회가 한·미 FTA에 대한 의견을 행정부에 제출하는 등 이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업계도 업종별로 합리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대외 협상에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활동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FTA가 미국의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또 현재 미국으로부터 무역구제조치(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대상이 되고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미국의 규제 남용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안근배 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한미 FTA 개정은 아직까지는 그 가능성과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역협회는 한미 FTA 개정 논의 및 대미 통상현안에 있어 다양한 업종별 의견을 수렴, 정부에 전달하는 구심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정보통신, 섬유 등 19개 업종별 단체의 상근부회장 및 임원, 관련 전문가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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