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지난 7월에도 증가하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독일의 7월 누적 전기차 판매대수는 2만6천234대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된 구매 인센티브가 수요를 촉진하고 있고, BMWi3, 르노 조(ZOe) 등 주행거리가 길어진 신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가 늘어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아우디 이트론(E-Tron) 콰트로, 스포츠백, 폭스바겐 버디(BUDD-e), BMWi5, 메르세데스 EQ 등 주행거리 400~600km의 순수 전기차 출시가 향후 2~3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어서 독일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재집권이 유력한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20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 목표치 100만대를 유지한다고 하는 등 정부의 정책지원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의 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고, 중국도 41% 성장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도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 미국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테슬라 모델3의 생산수율, 텍사스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효과, 닛산 리프의 신규모델 출시 영향 등이 꼽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의무판매제도의 조정 여부가 가장 큰 화두인데, 과거 중국정부의 신에너지 관련 정책방향을 고려했을 때 기존 방안이 후퇴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 유럽시장의 전기차 고성장세는 국내 배터리업체들 전체의 동반성장으로 연결된다"며 "중국시장의 성장 재점화는 최대 전기차업체의 파트너인 일진머티리얼즈와 현지에서 증설을 진행중인 후성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상아프론테크처럼 중국에 공장을 동시에 보유한 부품업체들도 중국 제조물량이 증가할수록 전체 마진율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상아프론테크를 관련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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