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29일 롯데그룹의 분할 및 합병 관련 주주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지주회사 전환 작업은 이변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했다. 3사 중에서는 롯데푸드의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주요 4개 계열사는 이날 오전 10시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계획서 및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 가결 시 롯데그룹 종목들은 오는 10월30일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지분율이 각각 58.5%, 50.0%, 48.2%에 달하고, 전일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지주사 전환은 이변없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향후 3~5년 간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심 애널리스트는 "각 사의 중장기 이익 가시성 및 현재 배당 성향을 감안했을 때, 배당 관련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롯데푸드가 높다"고 분석했다.
2016년 기준 배당성향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가 각각 21.3%, 17.9%, 14.1%이며, 시가배당수익률은 각각 0.6%, 0.6%, 1.0%다.
한편 이번 합병과 관련된 주식매수권 행사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18일까지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매수청구권 가액이 각각 5천500억원, 4천500억원, 2천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은 부결된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매수청구가격과의 괴리는 롯데제과 1.5%, 롯데칠성 -2.2%, 롯데푸드 2.3%다.
심 애널리스트는 "기업 기초체력에 대한 우려로 롯데그룹 주가는 지주사 전환을 목전에 두었던 업체와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가치 및 중장기 배당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은 롯데푸드가 가장 높고, 다음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순"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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