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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가맹점주 돕던 이디야커피, '갓디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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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경제적 부담 덜기 위해 원부재료 매장가 15~30% 인하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부 업체의 '갑질 횡포'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디야커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상생안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최근 전국 2천여개 가맹점주들에게 원부재료 일부 품목의 매장가를 인하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최저임금 인상, 경기 불황 등으로 날로 커지고 있는 점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디야커피는 공문을 통해 "점주와 함께 진정한 상생정책을 실현하고자 원부재료 일부 품목의 매장가를 인하한다"며 "이번 품목 외에도 더 다양한 품목의 매장가 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점주들이 (매장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는 오는 9월 1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원재료 가격을 15~30% 가량 인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일은 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한 사안으로 소비자 가격은 변동이 없다.

이 외에도 이디야커피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비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으며 낮은 창업비용과 높은 수익성으로 가맹점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PPL, 각종 프로모션, 판촉물 제작 등 마케팅 비용도 본사가 감당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디야커피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착한 기업의 대명사가 된 오뚜기와 함께 이디야를 '갓디야(God+이디야)'라고 별칭을 붙여주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남몰래 사회적 약자를 도운 일화가 공개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갓뚜기'로 불리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점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수익 증진과 운영 편의를 위해 최저가 공개입찰을 시행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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