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도시바가 오는 3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한다. 웨스턴디지털(WD)의 경영 참여 여부가 핵심이다.
30일 일본 지지통신은 도시바가 오는 3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WD의 독점교섭권 부여 등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도시바가 이사회를 종료하고 곧바로 WD가 속해있는 신미일연합과 최종계약을 맺는 것은 시기상 어렵다. 최종계약은 빨라야 내달이다. 당초 채권단은 및 거래은행에서는 8월 최종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도시바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내부적으로 일정한 합의가 도출된다면 계약 체결을 내달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최종계약체결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도시바와 WD의 집중협의를 통해 WD진영에 매각하는 방향은 굳어있었지만, 실제 매각 이후 WD의 경영 참여 등을 돌러싼 조정 시간이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밀리건 WD CEO는 지난 28일 일본을 방문해 쓰나가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대략적인 큰 틀에서 합의가 됐지만 출자비율과 경영 참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신미일연합과 최종계약을 맺더라도 각국의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승인에 시간이 걸려 채권단이 원하는 내년 3월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WD와 어긋나게 된다면, 독자 생존해야할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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