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405억원 순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IT 시스템 구축에만 900억원을 집행했다.
31일 케이뱅크가 은행연합회에 제출한 은행경영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케이뱅크는 당기순손실 405억원을 기록했다.
총 여신은 지난 6월 말 기준 6천3억원, 수신은 6천430억원이었다. 총 자산은 8천435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7.38을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국내 18개 은행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예대율은 93.86%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건수는 0을 기록해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케이뱅크의 무형자산 규모는 738억원인데, 계정계·보안·채널계·정보계·인프라 등 각 분야별 IT 시스템 구축이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2015년 11월말 예비인가 획득 직후부터 주요 주주사 및 계열사를 필두로 각 분야별 구축사를 구성해 IT시스템 분석·설계·개발을 진행해왔다.
케이뱅크는 "주주사 및 계열사와 함께 발 빠르게 추진해 2016년 3월 전체 IT시스템에 대한 분석·설계가 마무리됐으며, 같은 해 7월 개발을 완료하고 시스템별 단위 테스트와 통합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4월3일 은행을 오픈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역별로는 계정계·보안 및 기타가 올 상반기 기준 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어뱅킹을 담당하는 계정계는 뱅크웨어글로벌이 개발했고, 방화벽이나 보안솔루션 등의 개발·적용은 안랩이 수행했다.
채널계 자산은 20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BC카드 자회사 이니텍이 맡아 스마트뱅킹 및 인터넷뱅킹을 구현했다.
이 밖에 정보계와 인프라는 각각 196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계는 KT DS가 구축사로 참여해 거래내역 등 각종 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 및 분석을 맡았고, 인프라는 우리FIS가 케이뱅크 IT시스템 전반의 개발·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케이뱅크는 서버 등 하드웨어 장비까지 약 900억원을 IT시스템 구축에 투입했다. 이는 전체 자본금 2천500억원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유형자산 121억 중 상당 부분이 서버 등 IT시스템 관련 하드웨어 장비 도입금액이라고 케이뱅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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