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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간 통신업계 '공기질 관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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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아파트 등 B2B 영역으로 확대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업계 공기질 관리 솔루션 경쟁이 날로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가정에서 학교와 아파트 단지 등 기업시장(B2B)으로 경쟁이 옮겨붙는 형국이다.

업계가 이 같은 미세먼지 등 관리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여름철 잠잠했던 미세먼지 이슈가 가을로 들어서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데다 정부 역시 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오는 2020년까지 확충,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미세먼지 발생량을 5년내 30%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학교 대상 공기질 관리 솔루션 사업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달 30일 각종 공기 상태를 측정 및 분석해 정화기 가동 및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공기 관리 IoT 서비스(Smart Air for School)'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교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에어워셔 등과 연동, 실내외 공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기기들을 자동 작동해 건물 내 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특히 여기에 사용되는 실외 측정기는 상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실외 설치기들과 달리 배터리 형태로도 출시돼 설치 장소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고 있다.

◆가정에서 학교 등 공공영역으로 확대

SK텔레콤은 우선 노원구 소재 발달장애인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동천학교에 해당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고,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학교 외에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기상정보 및 침수, 수질 정보 등도 접목시킨 IoT 기반 종합 환경 모니터링·예측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보급하려면 대단위 사업자와 협력하는 방식이 유용한데, 학교의 경우 현장에 있는 학생과 교사 외에도 학부모들이 특히 공기질 관리에 관심이 많다"며, "공기질 관리 솔루션 출시 후 2개 교육청으로부터 문의가 왔다"고 말했다.

KT(대표 황창규)는 날씨·공기서비스전문기업 케이웨더와 손잡고 지난 6월 경기동 양주시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 IoT 기반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부산시 내 10개 학교에 IoT 기반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한 학교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교실과 학교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생활가스(VOCs), 이산화탄소, 소음 등의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

KT는 제주도, 광명시 등 지자체와 협력, 공공분야 공기질 관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기업인 대화에서 "약 500만개에 이르는 KT의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 측정망을 보급하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건설사와 협력, 아파트 단지에도 측정기 보급 사업

통신사들은 건설사와 협력해 아파트 단지에 실외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 2월 공기질 관리 솔루션인 'GiGA IoT 에어닥터(이하 에어닥터)'를 선보이며 전용 실내 공기 측정 단말기를 선보인 바 있다. 측정기와 KT의 홈IoT 플랫폼을 연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공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대우건설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에 IoT 공기질 측정 단말을 설치, 아파트 단지 내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프리미엄 신축 주상복합아파트 '부산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 330세대에 홈IoT 플랫폼을 구축하며, 통신모듈을 탑재한 실외 IoT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했다.

이를 이용하면, 입주민들은 단지 내 놀이터, 산책로, 커뮤니티센터 등에서 측정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온도, 습도 등을 LG유플러스 IoT 전용 앱 'IoT@home'과 PC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IoT 공기청정기 및 IoT 실내 공기질 센서를 구매해 연동할 경우, 세대 내·외부 공기질 비교를 통해 환기시점 알림, 빌트인 전열교환기 및 공기청정기 자동 작동 등 공기질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가정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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