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이 오는 12일 신규 아이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사라진 홈버튼을 대신해 전원버튼으로 시리(Siri)를 깨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애플 iOS 개발자인 길헤르미 램보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전원버튼 제스처를 통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인 시리를 깨울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램보 개발자는 그간 iOS11 소스코드를 분석해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TV등의 변화를 예상한 바 있다.
애플은 올해 3개의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명칭에 대해서 많은 추측들이 오갔으나 최근에는 'S' 명칭을 건너뛰고 기존 모델은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로 명명하고, 10주년 기념 에디션은 ‘아이폰X’로 점철되는 분위기다. 'X'는 로마숫자로 10을 나타내기도 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름끝에 자주 달리는 알파벳이기도 하다.
아이폰X의 경우 화면비를 키운 플렉시블 OLED 패널이 적용되면서 아이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면 하단 홈버튼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iOS 개발자들은 소스코드를 분석해 홈버튼을 대신할 인터페이스를 쫓고 있다. 대략적으로 상하단 내비게이션바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홈버튼은 메인으로 돌아가거나 멀티태스킹 화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도구였다. 터치ID 지문인식도 이 곳을 통해 가능했다.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리를 부를 수도 있다.
물론 대안은 있다. 현재도 가상 홈버튼을 띄울 수 있다. 멀티태스킹은 좌우측면을 이용해 부를 수 있다. 시리의 경우 ‘헤이 시리’라는 트리거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즉각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물리적 피드백이 요구된다.
램보 개발자는 시리를 홈버튼이 아닌 전원버튼으로 깨울 수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현재 전원버튼은 기기를 재우거나 깨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번 누르기를 통해 911 등 비상연락을 취할 수 있다. 길게 눌러 전원을 끄거나 켤 수도 있다. 램보 개발자는 이러한 제스처들을 응용해 시리 활성화 제스처가 추가될 것이라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지문인식 스캐너가 전원버튼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측면의 전원버튼을 이용해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소니가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측면 지문인식 전원버튼을 배치하고 있다.
한편, 호주 맥도날드는 자체 광고를 제작하면서 그간 보지 못했던 아이폰의 이미지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 전해지고 있는 아이폰X의 모습을 그대로 본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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