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두산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협동로봇 사업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두산은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5년 두산로보틱스 법인을 설립하고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로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개발했으며, 오는 13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로보월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펜스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작업자와 효율 높은 업무 분담을 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제조 라인의 배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산은 공작기계 사업을 영위하면서 쌓은 정밀기계 가공기술 및 제어기술, 굴삭기 및 산업 차량 사업을 통한 하드웨어 설계 기술,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던 메카텍의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또 비전문가도 손쉽게 설치·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현함으로써, 작업자가 함께 일해야 하는 협동로봇 작업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이 생산하는 협동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 업체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추었으며, 동급 타사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의 강점을 갖췄다"며 "산업현장에서 실시한 필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제품을 양산하고 제품 판로 개척에 집중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시장 성장성, 역량 확보 가능성,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한 결과 협동로봇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에서 선도업체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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