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사이버 보안 위협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는 '랜섬웨어'는 전분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악성코드 위협이 늘고 있다.
7일 글로벌 보안 기업 맥아피는 '2017년 1분기 맥아피 연구소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맥아피는 파일, 웹, 메시지, 네트워크 등 주요 위협 매개체에 배치된 수백만 개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매 분기 위협 보고서를 발간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집된 랜섬웨어 샘플은 960만개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1분기 새롭게 출현한 랜섬웨어는 7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격하게 랜섬웨어 샘플이 증가한 것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를 공격하는 컨커(Congur) 랜섬웨어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랜섬웨어 위협이 증가하면서 1분기 사이버 위협은 1분에 244개, 즉 1초에 4개 이상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악성코드 샘플은 3천200만개로, 전체 수집된 악성코드는 전분기 대비 증가한 6억7천만개로 조사됐다.
특히 윈도 대비 상대적으로 보안 위협이 낮았던 맥 OS 부문 보안 위협이 증가했는데, 이는 애드웨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수집된 맥 OS 악성코드 샘플 수도 사상 처음으로 7만개를 돌파했다.
또 모바일 악성코드 샘플도 전분기 대비 늘어 1천670만개의 모바일 악성코드 샘플이 수집됐다. 새로운 매크로 악성코드는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도 1분기 대비 증가해 새로운 매크로 악성코드 샘플이 6만6천여개 발견됐다.
송한진 맥아피 코리아 지사장은 "맥아피 연구소의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이버 보안 위협은 여전히 개인과 기업의 자산을 타깃으로 한다"며 "사이버 보안 위협은 지능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랜섬웨어 같이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노리는 위협은 계속 더 공격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개인용 컴퓨터와 기업용 장비는 물론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기기에 반드시 최신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수시로 백업하는 생활태도를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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