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1990년대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는 개성이 뚜렷한 패피(패션 피플)들의 메카였지만 지난 몇 년간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 젊은 취향을 반영한 신흥 핫플레이스가 등장하면서 열기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이곳은 최근 압구정로변 재정비 사업 발표 및 임대료 인하 등으로 개성 있는 가게, 유명 셰프 맛집 등이 속속 생겨나면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성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던 과거와 달리 가족들과 함께 유명 맛집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쇼핑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쁘띠마르숑' 압구정점은 아이를 귀품있는 키즈 패피로 만들고 싶어하는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90년대 고급아파트 단지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한양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붉은 벽돌과 하얀 브랜드 컬러가 돋보이는 유럽풍 스튜디오다. 유럽 직수입 유아동복 편집숍인 '쁘띠마르숑'은 최근 유아동계의 명품숍으로 떠오르며 방송과 잡지 등에서 어린이 모델이 자주 착용해 이미 화제가 된 브랜드로 독특한 느낌의 원단과 세련된 색감이 특징이다.
쁘띠마르숑은 유·아동 패션 용품 기업 아가방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 편집숍으로 서래마을 1호점을 시작으로 작년 말 본사 직영 콘셉트 스토어로 압구정점을 오픈했다. 임신, 출산, 육아 관련 프리미엄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쁘띠마르숑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엄마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매장이다.
이곳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를 매 시즌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하는 스타일리시한 젊은 엄마들뿐만 아니라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 한 명에게 8명의 지갑이 열린다는 에잇 포켓 대상도 즐겨 찾고 있어 구매연령층이 다양하다.
이곳은 유럽 3대 유·아동 명품 브랜드 '카라멜(CARAMEL)'을 비롯해 독일 브랜드 '노앤조(Noe&Zoe)', 스페인 브랜드 '피크닉(Picknik)' 등 약 100여 종의 전 시즌 유·아동 의류 및 용품을 보유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쁘띠마르숑에 방문만 해도 유럽의 패션 트렌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별,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알 수 있어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유·아동 패션전시관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체험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유·아동을 위한 선물 아이템 구매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쁘띠마르숑 신경숙 실장은 "매장이 단순히 제품만을 구매하는 장소로 인식되기보다는 방문하는 고객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감성 공간을 만들겠다"며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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