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포스코가 하청업체에 지급되는 외주비를 1천억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로부터 제기된 외주비 인상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1천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해 두자릿 수 임금인상을 실현하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사 직원들의 임금인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외주비 인상으로 현재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천여명의 외주작업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포스코는 외주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의 임금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계약에 반영해 왔다. 그러나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자릿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조치로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 자체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있었지만, 노조는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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