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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호황기' 삼성전자 인텔, 왕좌 두고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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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기록적 성장, 전분기 대비 6.1% 매출 증가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지난 2분기 메모리 산업이 기록적인 성장을 보여준 가운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1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파운드리 운영과 기타 비반도체를 제외한 메모리 매출 기준으로 인텔이 1위를,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했다.

인텔은 지난 2분기 14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3% 매출 성장을 이뤘다. 전분기 14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점유율은 14.3%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인텔 대비 0.1% 뒤진 14.2%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분기 12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 무려 12.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14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뒤를 쫓고 있는 곳은 SK하이닉스다. 지난 2분기 5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55억달러에서 6.8% 성장했다. 점유율은 5.8%다. 마이크론은 5위권 내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분기 47억달러였으나 2분기는 13.6% 오른 54억달러를 나타냈다. 점유율은 5.3%다. 브로드컴은 전분기 40억달러에서 4.1% 오른 42억달러로 점유율 4.1%를 차지했다.

글로벌 메모리 5위권 업체들이 거둔 점유율은 전체 메모리 사업에서 약 43.7%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분기 410억달러에서 7.9% 성장한 443억달러를 기록했다.

상위 20 개 반도체 공급 업체 중 AMD와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각각 전분기 대비 24.7%, 14.6%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는 시장점유율 이동이 거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11위에서 20위 업체들 중 무려 7개의 업체가 시장 점유율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 메모리 시장은 1분기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는 거의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전분기 956억달러에서 6.1% 증가한 1014억달러를 보였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수치보다 높다.

D램과 노어플래시 메모리의 2분기 매출은 30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각각 14%, 12.3% 올랐다.

마이크 하워드 IHS마킷 D램 메모리 및 스토리지 담당 이사는 "D램 시장은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에 기록적인 매출일 기록했다"며, "지난해 3분기 및 4분기 제품 가용성에 대한 불안은 업계에 부담이 됐다. 이로 인해 많은 D램 구매자들이 재고를 쌓아뒀다. 이미 타이트한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올해는 모든 D램 매출 기록을 깨고 600억달러를 쉽게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리포드 레임바흐 IHS마킷 메모리 및 스토리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노어의 경우 수급 균형이 평균 판매 가격 및 매출 인상을 강화시켰다"라며, "성숙한 메모리 기술은 수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시장 공급업체는 공급을 줄이거나 시장을 떠나고 있다. 공급이 줄어들어 최근 매출이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가전 제품 및 데이터 처리 분야는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7.9%, 6.8%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의 많은 부분은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하기에 메모리 가격 정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반도체의 경우 전분기 대비 6.4% 성장률을 보여, 여러 분야 중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상업 및 군용 항공 전자 공학, 디지털 사이니지, 네트워크 영상감시, HVAC, 스마트 미터, PV인버터, LED 조명 및 심장 장비, 보청기 및 이미징 시스템을 포함한 의료 전자제품 군의 생산에 기인한다.

산업군에서의 또 다른 추세는 공장 자동화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전력 트랜지스터와 사이리스터, 정류기 및 전력 다이오드의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이 장치들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57억달러에서 오는 2021년에는 80억달러로 올라선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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