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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청문회 종료…여야,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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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부적격' 판단 나오면 뜻에 따를 것"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오후 청문회는 오전에 비해서는 정책 검증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중간중간 논문 표절, 역사관 등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왔고 오전에 논란을 일으켰던 '지구 나이'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박 후보자의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지식에 대해 의원들이 중간중간 질타하는 등 '십자포화'가 이어졌다.

이에 박 후보자는 "(청문회 위원들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면) 위원님들과 국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이 무상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해서는 백지신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장병완)가 실시한 오후 인사청문회에서 시작부터 공세를 받았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 후보자의 주식 무상 취득에 대해서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무상증자 받은 것이 학교도, 대표도, 나도 (문제가 될 것으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주식을 환수하거나 백지신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12년부터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육기업으로 입주한 한 기업으로부터 2천400주를 증여 및 무상증자받은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한 바 있다.

논문 표절 논란도 나왔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논문 표절 지적에 관해 박 후보자는 외국 학술지 발표 논문과 박사학위 논문 간 서문이 같다는 부분은 인정햇다. 그러나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자는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아까 지구의 나이가 몇 년이라고 했나"라고 묻자 "신앙적으로는 6천년이지만 거기서의 하루나 1년이 실제 1년과 다를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45억년이라고 하는 아주 긴 나이에 대해서 과학적인 연구와 주위 전문가들에 의해 인정받았고 한다면 저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의원이 "우주의 나이는 몇 살이냐"고 물었고 박 후보자가 "모르겠다, 200억년?"이라고 되묻자 이 의원은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자가 이전에 썼던 칼럼 내용에 대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서 쓴 것은 아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과거에 쓴 칼럼에서 저성장 요인으로 과도한 민주주의와 복지를 꼽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박 후보자의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지식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훈 의원이 국내 금형기업의 경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묻자 박 후보자는 "기능인들한테 나온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이 "납기에서 경쟁력이 나온다. 처음 들은 사실인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처음 들었다"라고 답했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부담이 크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가 되기 전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의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올리면 무슨 문제가 생길 것 같느냐"는 질의에 박 후보자는 "업계 이야기에 따르면 일자리가 조금 줄 수 있고 폐업이나 기업이 외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다소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박 후보자는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된 법률이 몇 개인지 묻는 잘문에 "법률은 제가 정확하게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이 "산업기술관리법과 상생법이 산업부에서 왔다"며 "장관 후보님께서는 더 공부를 해야 하겠다. 특히 소상공인 쪽은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는 "장시간에 걸쳐 제 업무능력과 정책방향에 대해 지적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중기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중기부가 일자리, 소득, 혁신 주도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후보자의 청문회는 조금 전인 오후 7시 30분께 종료됐다. 국회 산자중기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5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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