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여야 모두로부터 공개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처지에 내몰렸다. 여당 내에서조차 '박성진 불가론'이 확산되면서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를 지낸 데 이어 연구보고서에 1948년을 건국으로 보는 내용을 담아 지명 당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치면서 세간의 의혹을 충분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구의 나이는 6천년"이라고 말하는 등 논란만 부추겼다.
결국 여야는 13일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는 오후 3시로 연기됐다.
장병완 산자중기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박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데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오후 3시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부적격으로 처리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를 설득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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