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인준이 불투명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국민이 바라는 대법원장이 될 충분한 자질 갖췄고, 청문회를 통해 국민도 확인했다"며 "병역 비리나 부동산 위장 전입 등 도덕성 논란이 없고, 최고 권력자 앞에서 당당히 노라고 할 소신을 밝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법 행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 무너진 사법 독립성과 추락한 국민 신뢰성을 회복 적임자임을 확인했다"며 "야당이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저와 같이 볼 것으로 존재감 과시용 여소야대 근육자랑 말고 부합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대법원장 장기공백은 상상하기 싫은 사법 공백임을 잘 알 것"이라며 "여야가 보고서 채택 및 인준안 통과로 국민께 실망 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어제까지 이뤄진 청문회는 도덕성과 능력, 자질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대통령을 골탕 먹이겠다는 심보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금 상태로 야권이 계속 어깃장을 놓으면 누구도 통과가 어렵다"고 질타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오는 24일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만료되는데 다음 본회의는 28일 예정돼 있다"며 "내주까지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하지 못하면 헌정사상 초유로 대법원장이 없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 등은 무슨 수라도 부결을 공언하며 낙마 놀이에 빠져 있는데 보수야당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부결하는 것이야말로 교각살우"라며 "입법부가 사법부를 무력시키는 정면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여야가 만든 원칙"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한때 촛불광장의 현장에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반촛불 민심 환승구에서 노선 갈아탄 것으로 비판받았다. 추석 상차림에 적폐가 아닌 개혁을 올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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