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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추미애 사과 없이 김명수 인준안 상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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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연대·땡깡 표현 사과해야…'박성진 카드' 고려 대상 아냐"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과 없이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절차에 일체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최명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후 민주당 대표가 입에 담으면 안 되는 부적절한 언사를 동원해 국민의당을 비난했다"며 "'적폐연대', '땡깡'이라는 두 가지 표현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사과가 없는 한 민주당과 어떠한 의사일정 협의도 없다"고 말했다.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의사일정 협의를 거쳐야 한다. 국민의당이 의사일정 협의에 불응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정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25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데 대해서도 "공석 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게 의사일정이나 국민의당의 판단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대법원장 공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채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여권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를 조건으로 김명수 후보자 인준을 설득하고 있는 데 대해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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