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이어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가 변경은 없는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도발에 대한 단호한 제재나 대응책 기조도 유지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변하지 않는 기조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800만 달러 건은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기구 등이 정부에 요청해온 사안이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두 기구와의 협조 하에 지원이 이뤄진 전례가 있다"며 "그 차원에서 통일부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오는 21일로 예정된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에서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른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세계식량기구가 북한 아동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영양강화식품 제공사업에 450만달러, 유니세프의 북한 아동, 임산부 대상 백신과 필수의약품, 영양실조 치료제 지원사업에 35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 규모다.
그러나 야당을 중심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2일 만에 대북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옳으냐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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