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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과열'…실구매가 30만원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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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통신3사 모니터링 강화에도 불법보조금 기승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지만, 불법보조금 경쟁 등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스팟성 변칙영업이 진행되는 등 주말 시장 보조급 대란이 재연되고 있는 것. 내달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됨에따라 추석연휴, 시장은 더욱 과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 3사는 시장점검 상황반을 통해 주말 통신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유통망에서 지급되는 공시지원금 규모(합법 33만원)와 번호이동건 수(2만4천 건부터 과열) 등을 조사, 불법보조금 지급 행위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말 불법보조금을 지급하는 영업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실제 갤럭시노트8의 경우, 실구매가 30만원대 후반(번호이동)까지 갤럭시S8은 10만원대 후반, 갤럭시S8+는 20만원대 중반 등의 가격대까지 떨어져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내주 사전개통이 시작되는 LG전자의 'V30'도 실구매가 40만원대 초반에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선 유통점에서는 이 같은 스팟성 불법보조금 지급이 추석연휴에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주말에도 방통위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은밀하게 이뤄지는 스팟성 보조금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V30 개통 이후인 추석연휴에는 불법보조금 지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에 따른 보조금 대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불법보조금 지급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 말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시장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예년보다는 시장이 안정적인 편"이라면서도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개통 첫 날인 지난 15일, 약 20만대의 개통량을 기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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