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또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이견이 워낙 커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과 이념 편향을 문제 삼고 있다.
나아가 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602만원짜리 크로아티아 부부여행에 대해 "개인 여행"이라고 위증했다고 주장하며 청문보고서 채택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옳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24일) 만료 전 김 후보자 인준을 관철하기 위해 대야(對野) 설득 총력전에 나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가 이날 중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후 청문위원들과 협의해 보겠다고만 말했다고 우 원내대표가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이야기하는 중이다. 또 만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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