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예약 판매 38분만에 3천대 수량이 완판됐다.
카카오미니 예판 사이트는 구매 대기자들이 몰려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못할 정도였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미니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판매 시작 38분만에 준비된 수량 3천대가 모두 판매됐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카카오미니 판매를 시작한 오전 11시부터 접속자가몰려 사이트가 마비됐다.
카카오미니는 AI 플랫폼 '카카오 I'가 탑재된 스피커다. 카카오톡,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되며 뉴스, 주가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예판 기간 동안 이를 정가보다 50% 할인된 5만9천원에 판매하고멜론 쿠폰, 카카오프렌즈(라이언, 어피치) 피큐어 등 사은품도 제공했다. 카카오미니는 내달 말부터 배송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를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 용량을 확충했지만, 예상보다 동시 접속자가 훨씬 몰려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이용자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AI 스피커 완판행진
앞서 네이버도 두 차례 AI 스피커 '웨이브'를 두 차례 각각 4천대씩 한정 판매했다. 웨이브는 클라우드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AI 스피커다.
지난달 8일 네이버는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부가가치세 별도) 구매 시 '웨이브'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35분만에 완판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2차 행사에서도 웨이브는 완판됐다.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부가가치세 별도) 구매 시 웨이브를 소비자가 15만원에서 73% 할인된 가격(4만원, 부가가치세 별도)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하루만에 모두 판매됐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한정 수량 완판 마케팅, 자사 음원 서비스 이용권 제공 등으로 뜨거운 AI 스피커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AI 기기로 첫 맞대결을 펼치는만큼 판촉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메신저 캐릭터, 음원 서비스 등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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