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한리스크 대응 상황과 새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미국 뉴욕 현지시간) 무디스 뉴욕 본사를 방문해 리차드 켄터(Richard Cantor) 무디스 코퍼레이션 부회장(Chief Risk Officer), 로버트 파우버(Robert Fauber)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Investors Service) 사장 등 무디스측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무디스 측에서는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시각과 대응방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터멘털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우방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과도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 측에서는 한국이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의 높은 국제적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하면서 새정부의 혁신성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으로서 수요 측면에서의 사람중심 투자와 함께, 공급측면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과 그 정책방향에 대해서 소개했다.
특히 무디스에서 관심을 표명했던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혁신생태계 조성, 규제개혁, 혁신자본 확충을 통해 혁신성장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실패시 재기할 수 있는 혁신안전망(Safety Net) 강화, 혁신거점 조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무디스 측에서는 이번 면담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최근 대북(對北) 리스크 영향 등 주요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답변하면서, 부총리와 정부의 적극적 소통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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