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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건수 3년간 700건…IoT 보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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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들여다보는 IP카메라"…신용현 "제조사 가이드라인 강화 필요"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최근 반려동물을 살피는 목적으로도 많이 이용되는 IP카메라가 해킹되면서 사생활 촬영 영상이 유포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 강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에 제출한 '연도별 IoT 취약점 신고 현황'에 따르면 취약점 신고건수는 2015년 130건에서 2016년 362건으로 2.7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2분기 기준 이미 200여 건이 신고된 상태다.

실제로 IoT 기기 보안 침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CCTV와 IP카메라가 해킹돼 러시아 사이트 '인서캠'에 중계되는가 하면 지난 1월엔 '미라이' 악성코드에 국내외 IoT 기기들이 대거 감염된 바 있다.

신용현 의원은 "최근 기술 발달로 IoT 제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IoT 기기의 보안 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따르면 IoT 이용자 수는 2013년 238만 명 수준에서 지난해 약 620만 명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올 6월 기준으로는 130만 명 이상이 더 늘어나 750여만 명에 이른다.

신 의원은 "IoT 보안은 개인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가정용 IP카메라 해킹 사건 등으로 국민 불안이 높은 만큼 제조사에 보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IoT 보안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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