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유행어로 유명한 2015년 2월 개봉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절묘한 수트 액션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심을 홀리는 연기를 펼쳤던 콜린 퍼스는 처음으로 역동적인 액션을 통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으며 '에그시' 태런 에저튼이라는 걸출한 신인 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그리고 오는 9월 말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이 개봉을 앞두면서 다시금 '킹스맨' 시리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할리우드 영화의 게임화를 국내 업체가 맡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15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킹스맨: 골든서클'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픽셀큐브가 개발을 맡았다. 영화 개봉에 앞서 '킹스맨'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나온 셈이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두 편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사건과 인물이 모두 등장하는 게임이다. 특이한 건 장르였다. 기본 뼈대는 3개 이상의 똑같은 블록을 이어맞추는 퍼즐인데, 여기에 역동적인 액션을 곁들였다.
주어진 턴 동안 블록들을 없애면 앞을 가로막는 상대에게 총을 쏘거나 암바를 시전하는 등 각종 공격을 펼치는 식이다. 주인공 '에그시'가 구사하는 각종 무술이 제법 볼만한 편이었다.
총알을 형상화한 블록을 움직이는 룰도 독특했다. 보통의 3매치 게임들은 바로 인접한 위치로만 블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데 반해 '킹스맨: 골든서클'에서는 공간의 제약없이 블록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4~5개 이상의 블록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가 가능하다.
중간중간 나오는 컷신들도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특히 처음 게임을 실행시키면 '킹스맨'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욕을 하고 빈정거리는 불량배들을 참교육하기 위해 가게의 문을 걸어잠그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읊조리는 해리(콜린 퍼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게임 도중 틈틈히 나오는 컷신들은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 장면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영화 속 배우들의 얼굴이 게임에 얼마나 사실적으로 재현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다. 특히 해리와 멀린의 재현도는 꽤나 수준급이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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