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야 행사인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PC와 모바일 플랫폼별 쟁쟁한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최고 게임의 영예를 누가 안을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국 게임산업의 한 해를 정리하며 주목받았던 게임과 게임인들을 위한 행사로 지스타 2017 개막 하루 전인 오는 11월 15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1천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PC 게임 ▲배틀그라운드(블루홀)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양분한 ▲리니지M(엔씨소프트)과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게임즈), 최근 흥행에 성공한 넥슨의 ▲액스 ▲다크어벤저3 등 매출 성과와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게임이 다수 출시되면서 심사위원의 고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2014년 '블레이드 포 카카오' 수상을 시작으로 '레이븐(2015)' '히트(2016)' 등 3년 연속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모바일 게임의 차지였다. 그러나 올해는 '배틀그라운드'가 기대주로 부상하면서 2013년 '아키에이지' 이후 4년 만에 다시 PC 게임이 자존심을 되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을 이끄는 주요 게임사들의 자존심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넥슨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 게임사로 지난해 '히트'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쥐었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며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간판 게임 '리니지M'으로 단숨에 국내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했다.
다만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아직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가지 않은 만큼 이들 기대작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은 출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출품이 확정된 게임은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정도다. 이 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된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수상작을 미리 짐작할 수 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쟁쟁한 기대작이 많아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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