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생리대 안정성 확보를 촉구하는 여성계 시민단체와 환경.소비자단체가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공동행동'(생리대행동) 출범식을 갖고, 생리대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생리대 유해성에 있는 만큼 독성생리대 퇴출 행동에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여성환경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연대는 28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생리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요구사항으로 ▲생리대 제조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 ▲여성의 건강피해를 밝힐 역학조사 ▲당리당략을 떠난 국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보 공개 ▲화학물질로 부터 안전한 생리대 제조 ▲월경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책마련 등 6개항을 발표했다.
앞으로 이들 생리대행동은 "식약처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의 월경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기업이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고 결과를 공개하도록 촉구할 것이며, 월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여성 건강을 위한 공동행동 등을 해 나가며, 일화용 생리대의 안전과 여성 건강을 지키고자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는 "생리대 위해성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아직까지 위해성 규명이나 안전대책 마련 등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다"며 "책임있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생리대행동'을 제안하고, 이번 사태의 본질이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임을 재확인해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행동을 가져갈 것"이라며 연대 취지를 설명했다.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은 "식약처가 조사 중인 VOCs 외 향 성분 등 기타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도 얼마든지 예상된다"면서 "생리대 유해성으로 인한 각종 여성질환 관련성 조사가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이선임 서울 아이쿱 이사장은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평가 결과 발표와 관련해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로 인해 주어진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식약처는 국민으로 부터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인 만큼 제대로된 위해성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생리대행동 출범식과 같은 시간 발표된 1차 전수조사 결과에서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이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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