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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1위' 셀트리온, 코스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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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하면 시총 18위 예상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주인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날 개회 당시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전체주식 총 1억2천206만여주의 52.4%(6천272만5천702주)에 해당하는 1만3천324명이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 및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실질주주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를 포함한 의결권 있는 주식의 44.7%(5천452만8천490주)가 코스피 이전상장에 찬성했다.

이는 안건 통과 기준인 '출석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을 모두 충족한 것이다.

29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약 17조 4천억원으로,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마칠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18위 정도로 예상된다. 현 코스피 17위인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이 약 18조 4천억원이며, 현 코스피 18위인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이 15조1천600억원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상장절차를 완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이전을 마친 후에는 코스피200지수에 내년 3월께 편입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중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예측과 달리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내년 3월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는 셀트리온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한국거래소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에 대한 심의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코스피200지수 내에서는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일반시가총액은 17조 6천억원대로, 여기에 추정되는 유동비율 77%를 고려할 경우 유동시가총액은 13조5천977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전날 종가 기준 10위를 기록한 SK텔레콤(13조990억)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진단했다.

한편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까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우려는 커져가고 있는 추세다. 앞서 코스닥 시총 2위주였던 카카오는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바 있다. 지난 2003년과 2008년에는 엔씨소프트와 네이버가 각각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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