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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5G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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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TechXLR8 아시아 어워드' 및 '5G 아시아 어워드 2017' 수상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과 KT가 다가오는 5G 시대에 대비해 '5G 글로벌 선도 사업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대표 황창규)는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TechXLR8 아시아 어워드'와 '5G 아시아 어워드 2017'에서 각각 우수 사업자로 선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echXLR8 아시아 어워드의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Best Core Network Product) ▲가상화 기술 선도(Leading Contribution to NFV/SDN) 등 2개 부문을 수상, KT는 5G 아시아 어워드 2017의 ▲5G 연구 우수 공로(Outstanding Contribution to 5G R&D) ▲IoT 리더십(Leadership in IoT) ▲최고 네트워크 사업자(Best Network Development) 등 3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 5G 핵심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가상화 통합 플랫폼' 선도

SK텔레콤은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로,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 상을 수상했다.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으로,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등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 국내 수준의 고품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와 연동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또 가상화 통합 플랫폼 '티-마노(T-MANO)로 가상화 기술 선도 상도 수상했다. 티-마노는 장비 제조사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는 서비스 품질, 트래픽 용량 등을 통합 관리해 전국의 통신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서비스 장애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티-마노를 상용망에 적용,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 역시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통신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TechXLR8 아시아 어워드'까지 포함해 올해 5G로만 5번째 글로벌 수상 달성에 성공했다.

◆KT, '5G 국제표준화 활동·평창 5G 시범서비스 성과' 공로 인정

KT가 3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누린 5G 아시아 어워드는 전 세계 43개국 150여 개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는 아시아 지역 이동통신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에 수여된다.

KT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5'에서 최고 네트워크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5G 아시아 어워드 2017에서도 수상을 기록,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KT는 최고 5G 연구 우수 공로 부문 최우수 사업자상을 수상해 5G 국제 표준화 활동을 비롯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 등 그간의 성과도 인정받았다.

박평수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이와 관련 "KT는 글로벌 넘버1의 기술력을 가지고,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감동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도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현재 5G 표준 규격 개발을 위해 국제 표준화 단체 '3GPP'와 'NGMN' 등에 가입,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삼성, 퀄컴,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규격협의체인 '5G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결성, 지난해 6월에는 '평창 5G 규격'을 완성하고, 이를 5G 생태계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KT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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